[프로축구] '골든타임' 놓친 수원, 삐끗하면 강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창단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한 계단만 더 내려가면 2부 리그 강등이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꼴찌는 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실상 공동 최하위입니다.<br /><br />축구 명가를 자처하던 수원 삼성의 현주소입니다.<br /><br />16일 포항과 득점없이 비긴 수원은 꼴찌 인천과 승점차 없이, 다득점에서 앞서 가까스로 11위를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입니다.<br /><br />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이임생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이후 수원은 주승진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올려 팀을 꾸려왔습니다.<br /><br />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주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 수 있는 시간은 60일뿐이었지만, 기간 연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걸고 감독 선임을 미뤄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수원 레전드 박건하 감독이 부임한 것은 수원이 강등권에서 헤매던 지난 8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수원이 상황이 좋지 않은 게 감독이 부임했는데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는 타이밍이었고 (중략) 부임하고 일주일 만에 두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(중략)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(중략) 지금 할 수 있는 게 전술적인 소극적인 대응밖에 없다는 게…"<br /><br />큰 틀의 변화를 가져가기 어려운 만큼, 박건하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상당히 자신감이 떨어져있고 팀에 힘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들이 느껴졌거든요. 짧은 시간에 그런 부분들을 얼마만큼 만들어나가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."<br /><br />반면 인천은 지난 8월7일 조성환 감독 영입으로 반등 기회를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조 감독 부임 이전까지 1승도 못했던 인천은 조 감독 지휘 아래 4승1무2패를 기록하며 탈꼴찌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 수원에 승점 3점 앞선 부산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등팀 결정까지는 팀당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